중국 기업오너, 자녀에 회사 물려주고 싶지 않은 이유

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 대기업 기업주 중 약 25%만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청년보가 13일 전했다.

자오상은행(招商銀行)과 베인앤컴퍼니가 1000만 위안(한화 약 18억원) 이상을 가진 고액자산가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최근 발표한 '중국개인자산보고’에 따르면 고액자산가 계층 중 약 60%가 대기업 기업주이며, 그 다음이 전문경영인(CEO)과 직업투자자였다.

대기업 기업주 중 25%의 응답자들만이 자녀들에게 기업을 물려주고 싶다고 답했으며, 75%의 기업주들은 자녀들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중국내 기업환경이 악화됐고, 해외유학경험이 있는 자녀들이 스스로 창업해 부를 재창출하길 바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관련해 고액자산가들의 37%가 자녀들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자녀교육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수록 많은 고액자산가들이 재산증식보다 재산승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중국에서 도입할 예정인 상속세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국 부자들의 약 70%가 40에서 60세에 집중돼 있어 중년층 중에 고액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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