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공습> 일본인 관광객 줄어…여행수지, 7분기來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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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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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엔저(엔화 약세) 때문에 여행수지가 7분기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 수지는 20억4410만달러 적자로 2011년 2분기(22억5920만 달러)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보였다.

이는 한국인이 외국여행을 하며 쓴 돈(여행수지 지급)이 51억901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데 비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쓴 돈(여행수지 수입)은 31억4600만 달러로 3.8%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엔저로 인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줄어든 반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실제로 1분기에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중국인이 37.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4.5%), 대만(7.7%), 홍콩(22.9%) 등 전체 평균 4.0% 늘었지만 일본인 관광객은 20.8% 줄었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0월 평균 100엔당 1400.86원에서 꾸준히 하락해 3월 1161.10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엔화 대비 원화는 5개월만에 20% 가량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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