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생물학적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노거수를 천재지변이나 인위적 사고로부터 지키기 위해 후계목을 보존 증식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고양시 송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60호 백송을 비롯하여 10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 연구에는 포천 직두리 부부송 등 7개소에 대해 후계목을 보존키로 했다.
천연기념물은 수목 분류학적, 유전학적, 육종학적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역사성 및 향토성을 가지고 지역주민을 화합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노거수여서 천재지변이나 인위적 사고에 고사위험이 높아 유전자 보존과 후계목 육성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소는 이런 실정을 감안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종자, 접목, 삽목, 조직배양 등을 통해 실생후계목을 육성하고 생장특성을 조사하는 등 유전자 보존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세우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천연기념물 노거수 후계목을 육성 연구해 만약의 사고에 사전에 대비하고 지역의 대표 천연기념물을 대량 증식해 해당 지역에 상징목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물향기수목원 내에 천연기념수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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