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스윙이 달라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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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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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드샷 내려치고 쇼트아이언샷땐 손목턴 안해…칩샷땐 몸도 돌려주고 퍼트는 왼손으로 쓸어치듯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반이다. 우즈가 올들어 4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자 어떤 사람은 “그 기량이 전성기 때보다 낫다”고 말한다. 우즈가 16세일 때부터 그를 지켜본 미국 골프교습가 짐 맥린은 최근 우즈의 스윙에서 미묘하게 달라진 다섯 가지를 골프다이제스트에 실었다. 아마추어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드라이버샷-톱에서 클럽페이스를 약간 닫는다= 우즈의 백스윙 톱을 보면 클럽페이스가 조금 닫혀있다. 페이스가 뉘어있다는 뜻으로 플래트한 스윙 쪽이다. 왼손목은 쭉 펴지거나 약간 활모양(손목이 손바닥쪽으로 굽는 것)이 된다. 이는 스퀘어 임팩트를 위한 자세다. 드로구질을 낼 수 있어 거리를 원하는 아마추어들에게 권장된다. 스트롱그립을 하면 이 자세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 우즈는 또 스윙할 때 예전보다 팔이 몸에 더 붙어있다. 이는 손·팔·몸·힙·발을 일체화해 작은 근육(손)보다는 큰 근육(몸)에 의한 릴리스를 가능케한다.

5번 우드샷-내려친다=우즈가 지난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데는 5번우드의 역할이 컸다. 5번우드샷은 대부분 쓸어치는 것으로 안다. 그러다 보니 클럽헤드가 뒷발 선상에서부터 지면에 닿는다. 그러나 우즈는 찍어친다. 자연히 볼 위치도 왼발 뒤꿈치선상에서 5㎝정도 뒤쪽이다. 백스윙 땐 스탠스 가운데에 체중이 있지만, 다운스윙 때에는 과감하게 왼발쪽으로 옮긴다. 체중이 왼발쪽에 더 실리는 것이다. 그래야 스윙 궤도의 최저점에 이르기전에 컨택트가 이뤄지고 볼이 더 높이 뜨게 된다. 우즈의 경우는 우드샷인데도 볼앞에 디봇 자국이 생길 정도다.



쇼트 아이언샷-클럽헤드를 턴오버하지 않는다= 쇼트아이언샷은 정확성이 생명이다. 기본은 오픈 스탠스를 하고 클럽은 가파르게 치켜올린 후 스탠스 라인을 따라 휘둘러주면 된다. 중요한 것은 드라이버나 우드샷처럼 임팩트 후 턴오버(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을 왼손 위로 감아올리는 일)를 하지 않는 것이다. 턴오버를 하면 쇼트아이언샷에서 금기시되는 훅(풀) 구질이 나올 수 있다. 


칩샷-몸은 목표쪽으로 돌리고 샤프트는 원위치로 온다= 우즈는 예전에 치핑할 때 몸을 가만히 잡아두었다. 그러다보니 클럽헤드는 임팩트 후 하늘을 향했다. 이러면 조금만 미스해도 뒤땅치기가 나온다. 지금은 치핑을 퍼트처럼 한다. 백스윙이나 포워드 스윙 때 클럽헤드는 지면을 따라 움직인다. 다만, 임팩트 후 몸을 목표를 향해 돌려줄 뿐이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퍼트-왼손 위주로 쓸어친다=우즈는 3월초 캐딜락챔피언십 때 동료프로인 스티브 스트리커한테서 퍼트에 관해 어드바이스를 받았다. 종전의 우즈는 어드레스 때 몸을 오픈했고 오른손 하나만으로 퍼트연습을 하곤 했다. 스트리커는 “몸을 스퀘어로 한 후 왼손으로 쓸어치듯이 하라”고 조언했다. 우즈는 요즘 왼손으로만 퍼터를 쥐고 연습스윙을 한다. 또 볼을 잔디위에서 쓸어내듯한 동작으로 스트로크한다. 그러려면 부드러운 템포가 필수적이다. 당연히 서두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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