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누적 환승객 5000만 명 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15 13: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환승객 매년 12.8%씩 증가... 동북아 허브공항의 새로운 이정표

아주경제 이성진 기자=인천국제공항의 누적환승객이 15일자로 5000만 명을 돌파했다.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이후 4,431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5000만 번째 환승객 유치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인천공항공사 이영근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행사에서 5000만 번째 환승객으로 공식 기록된 러시아 국적의 부주킨 씨(Mr. Victor Boudioukine)에게 ‘행운의 황금열쇠’를 증정했다.
부주킨 씨 다음으로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홍콩의 와이항 씨(Mr. Waihang Yee)는 대한항공 항공권 2매를 받는 행운을 얻었다.

기념행사 축하공연으로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현악 4중주단 '더 메리'의 협연이 펼쳐졌으며, 행사에 참석한 환승객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경복궁과 인사동을 둘러보는 환승투어의 기회가 제공됐다.

인천공항은 올해 들어 대북 리스크와 일본의 엔저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1~4월 누적 환승객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27% 증가한 272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686만 명의 환승객을 유치해 개항 이후 최고의 환승객 유치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재의 성장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지난해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눈부신 실적의 원동력으로 전 세계 곳곳에 180여개 노선을 보유한 동북아 최고의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첨단 환승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최소 환승시간(45분)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한 세계 최고의 면세쇼핑공간을 조성해 즐겁고 안락한 구매체험을 제공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365일 상시 개최함으로써 해외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최적의 환승공항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환승메리트와 편리성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기 위해 국적항공사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잠재 수요층이 많은 북미-아시아 등의 대륙 간 환승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하여 여행사와 언론사를 대상으로 인천공항의 환승강점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의 CTS, 일본의 JTB, 북미 Flight Center 등 해외 초대형 여행사 로드쇼 및 공동상품광고 등을 통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타깃 지역의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환승체험(FAM Tour) 투어 등을 전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개항 직후인 2002년 246만 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12.8%씩 고속 성장하여 2011~2012년에는 2년 연속 일본 나리타 공항의 환승객수를 추월하고 마침내 누적 환승객 5000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천공항공사 이영근 사장직무대행은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 함께 뭉친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항공협정 체결 노력과 국적항공사의 상생협력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인천공항의 전략적인 항공마케팅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환승객 5000만 명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 중인 환승객 수요에 발맞춰 3단계 건설사업을 2017년까지 완벽하게 수행하고, 타깃항공사 추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