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충의공원 18일 기공… 임진왜란 선현 호국정신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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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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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장에 나가 나라를 지킨 선현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체험장이 마련된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주 류씨 수곡파 종회와 사단법인 기산 충의원이 주관한 '기산 충의공원 기공식'이 18일 오전 10시30분 안동 임동면 수곡리 산92 현지에서 열린다.

충의공원은 평범한 백성 가운데서 충과 효의 표상을 발굴하자는 게 조성 취지다. 기능은 애국심 고취, 인간덕목의 중심 효, 국민 인성교육의 광장, 정신 유산 승계 등 체험교육의 장으로 역할하게 된다.

충효 정신 실천의 대표적 사례로 1952년 6월 의병조직이 막 꾸려졌을 때 안동에서 처음 모집에 나선 류복기·복립 형제와 다섯 아들(우잠·득잠·지잠·수잠 의잠)을 꼽는다. 평범한 백성이던 한 문중 남자 전원(9세 아들 포함)이 전쟁에 참전한 것이다.

묵계공 류복립은 경상우도 관찰사인 학봉 김성일을 수행, 진주 대첩 뒤 학봉 외숙이 죽은 이후에도 진주성을 지키다 전사했다.

임란 공적으로 정부에게서 받은 작위는 류복기 예빈시정(정3품), 류복립 이조판서 겸 지의금부사가 전부다. 다섯명의 자녀는 벼슬이 없었다.

종회측은 "그간 무장이나 고위관리의 국란극복 성공 사례 위주로 국가관 확립에 주력했다"면서 "일반 백성들 중에서 충성과 효도를 조명하자는 것이 이번 기공식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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