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시장 잡아라"…생활가전업계, 제습기 신제품 출시 봇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15 17: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5일 국내 4개사 신제품 동시 출시…"올해 3000억~4000억원 시장 열릴 것"

위닉스 뽀송 (모델명 DHC-159IPN)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한반도 아열대성 기후변화로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국내 제습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생활가전업체들도 잇따라 제습·공기청정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내놓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위닉스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2013년도 제습기 신제품 ‘위닉스 뽀송’ 4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위닉스가 독자개발한 플라즈마웨이브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해 공기 중 곰팡이균·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13리터 프리미엄 제습기와 5.5리터 미니 제습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물 넘침 방지·연속 제습 기능·희망습도 설정 기능 등을 탑재했다.

같은날 코웨이도 하루 최대 24리터 대용량 제습기능을 갖춘 ‘케어스 항바이러스 대용량 제습기’를 내놨다. 리홈쿠첸은 사용자 환경에 맞는 자동습도 조절 기능을 갖춘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앞서 LG전자·쿠쿠전자·위니아만도 등은 지난달 신제품을 출시하며 발빠르게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LG는 6·10·13·15·30리터 등 다양한 용량을 갖춘 2013년형 제습기 신제품 13종을 동시에 내놨다. 쿠쿠전자도 정수기 냉각 노하우로 개발한 터보 제습기능으로 20여분만에 제습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위니아만도는 하루 18리터 제습 용량을 갖춘 위니아 제습기 6종을 출시했다.

이처럼 생활가전업계가 제습기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아열대화되는 한반도 기후와 건강한 생활에 대한 소비자 욕구 증가로 제습기가 계절가전이 아닌 생활가전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갤럽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가습기 보급률은 지난 2011년 4% 수준에서 지난해 7.8%로 늘었다. 올해는 10% 이상으로 확대돼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 규모 역시 크게 늘고 있다. 국내 가습기 시장(Gfk 기준)은 지난 2009년 110억원에서 2010년 220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011년 400억원 규모에서 3.8배 증가한 153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3000억~4000억원까지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 다습화로 제습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장마철 수요를 대비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관련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