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 진출 성공 (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20 10: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나라가 15일 북극 개발을 주도하는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북극 개발과 관련된 북극이사회의 정책결정 과정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우리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외교부는 이날 북극이사회가 스웨덴 키루나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우리나라를 정식 옵서버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께 스웨덴 키루나에서 열린 북극이사회 각료회의 결과 이날 저녁 6시께 한국의 정식 옵서버 가입이 결정됐다.

각료회의에서는 미국 등 북극이사회의 8개 회원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정식 옵서버 지위를 신청한 국가들의 지위 부여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이탈리아, 인도 등이 옵서버 지위를 신청했지만 EU와 국제기구를 제외한 6개국만이 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다.

키루나에는 강정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대표단이 파견됐다.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북극이사회 회원국 모두가 북극권 이익 증진과 이에 대한 전문성 보유 여부, 북극 관련 국제협력에 대한 기여 성과 등을 검토해서 한국에 대한 정식 옵서버 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북극이사회 임시 옵서버로 활동해 왔다.

정식 옵서버가 되면 모든 이사회 회의에 고정적으로 참석해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점점 커지는 북극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문서로 개진하는 등 북극정책 결정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북극이사회는 1996년 캐나다 오타와 선언을 계기로 북극권 국가들이 북극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만든 정부간 협의체다.

회원국은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 등 8개국이며 독일과 프랑스 등 6개국과 9개 정부간 기구, 11개 비정부 기구가 정식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