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NYT는 윤 전 대변인의 성추문이 한국의 온갖 미디어와 SNS 등 대부분 매체를 도배하고 있다며 분노한 한국인들은 윤씨를 미국으로 보내 조사를 받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그동안 한국 직장 내 만연한 남성 상사의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등 만연한 성 관련 문화가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특히 회식, 술자리 등에서 이러한 행태가 만연하며 특유의 집단 조직문화와 술에 관대한 관습 때문에 큰 문제의식 없이 지나왔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지난달 LA행 대한항공을 이용한 포스코 임원이 여승무원에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일도 신문은 예로 들었다.
NYT는 윤 전 대변인 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인사문제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개혁조치가 잇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은 노력이 결여될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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