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타임스 ‘윤창중 사건’ 한국 직장내 성추행 풍토 지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16 15: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뉴욕타임스(NYT)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을 계기로 한국 직장 내 적지 않은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풍토를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NYT는 윤 전 대변인의 성추문이 한국의 온갖 미디어와 SNS 등 대부분 매체를 도배하고 있다며 분노한 한국인들은 윤씨를 미국으로 보내 조사를 받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그동안 한국 직장 내 만연한 남성 상사의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등 만연한 성 관련 문화가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특히 회식, 술자리 등에서 이러한 행태가 만연하며 특유의 집단 조직문화와 술에 관대한 관습 때문에 큰 문제의식 없이 지나왔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지난달 LA행 대한항공을 이용한 포스코 임원이 여승무원에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일도 신문은 예로 들었다.

NYT는 윤 전 대변인 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인사문제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개혁조치가 잇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은 노력이 결여될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