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운정(23·볼빅·사진)이 미국LPGA투어에서 첫 승을 노린다. 그는 또 미국·일본·유럽·아시아 등 주요 프로골프투어에서 국산 볼을 사용한 첫 챔피언에 도전한다.
최운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투어 모빌베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3라운드합계 17언더파 199타(67·66·66)로 2위권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최운정은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2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챔피언스(공동 8위)에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최운정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268야드 날리고도 100%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였다. 아이언샷도 16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그는 이 대회 3라운드 54홀동안 단 2개의 보기만 기록했다.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것에서 보듯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추격자들도 만만치 않다. 최운정을 5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0개, 보기 1개로 11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2위를 이뤘다. 캐리 웹(호주)은 15언더파 201타로 4위,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지은희(한화)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다. 신지애(미래에셋) 이미나 박희영(하나금융그룹) 서희경(하이트진로)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4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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