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덕우 총리 추모> 이용만 전 장관 “경제개발 위해 밤새우던 스승 같은 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타계하자 각계 인사들의 추모가 잇따랐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경제계 원로로 굵직한 업적을 남긴 고인의 마지막 길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빈소를 찾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은 “마흔다섯에 검은 안경을 쓴 청년의 모습으로 재무부 장관이 됐던 고인이 기억난다”며 “경제개발 정책을 펼 때 일주일에 서너 번씩 밤을 새우며 일을 하고 국무회의에 가서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 전 장관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찾아뵙던 스승 같은 분이다. 최근까지도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관해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걱정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셨다”면서 “우리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 거목을 잃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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