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이끈 고인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정책을 주도한 '서강학파'의 시초이자 대부로 꼽힌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 때인 1980∼1982년 제14대 국무총리를 지낸 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18∼20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자문단 좌장직을 맡아 '근혜노믹스' 입안에 영향을 미쳤다.
수년간 전립선암을 앓아온 남 전 총리는 최근 노환이 겹쳐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고, 지난 6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장례는 한덕수 무협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와 장남 남기선 ㈜EVAN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22일 영결식이 거행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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