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소비자보호원의 '2012 소비자 피해구제 연보 및 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관련 피해 접수건은 총 598건, 2011년보다 1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품목별 변화에서도 총 169건(1.9%)을 차지해 전년 대비 62건이나 급증했다.
품질문제와 관련된 피해가 총 300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0.2%)을 차지했다.
이어 부당행위와 서비스 불만, 위약금 관련 피해를 호소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소파 등 의자류가 188건(31.4%)로 가장 많았고, 세트가구류(16.7%), 침대류(16.4%), 책상·테이블류(13.1%), 장롱류(11.2%)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는 품목 및 라인업 확대에 나선 업계가 양적 팽창에 급급할 뿐 소비자들이 바라는 질적 서비스 향상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눈앞의 매출 때문에 업체들이 판매처를 넓혀가며 최소한의 퀄리티마저 보장되지 않은 제품들을 쏟아내는 것은 근시안적인 처사에 불과하다"며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부메랑이 돼 업계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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