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유럽의 아름다운 비경을 담아낸 두 편의 대작 로맨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독일 여류시인 ‘오다 셰이퍼’의 실제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된 감동 실화 <폴 다이어리>는 발트해 바다 위에 도도하게 세워진 고풍스런 저택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적처럼 보이면서도 바다 위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독일 출신인 주인공이 당시로서는 속국이면서 적대국이었던 ‘에스토니아’의 과격한 무정무주의자 ‘슈납스’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럽 최고 블록버스터로 평가받은 <폴 다이어리>는 제61회 독일영화제 촬영상, 의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남우조연상, 제32회 바바리안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프로듀서상을 휩쓸었다. 15세 관람가.5월30일 개봉.
에단 호크, 줄리 델피의 로맨스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비포 미드나잇>은 전편의 비엔나와 파리에 이어 그리스의 아름다운 해변 카르다밀리에서 다시 찾아온 사랑을 그린 완결판이다.
선댄스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호평과 함께 ‘제시’와 ‘셀린느’의 또 한번의 재회를 알려 전 세계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전편인 <비포 선라이즈>는 낯선 여행지에서의 만남에 대한 로망과 유럽 여행의 붐을 일으켰고, <비포 선셋>이 누구나 가슴 속에 있을 법한 풋풋했던 지난 사랑과의 재회를 꿈꾸게 했다.
<비포 미드나잇>은 유럽 횡단기차 안에서 우연히 시작된 제시와 셀린느의 풋풋했던 첫 만남과,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된 제시와 환경운동가가 된 셀린느의 아련한 재회에 이어 두 사람의 더욱 깊어진 사랑을 보여준다.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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