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로 지난해 12월 말 14.3%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말 13.83%를 기록한 이후 14%대에 진입하며 지속됐던 상승세가 9개월만에 꺾인 것이다.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1분기(1~3월) 자기자본이 5000억원 감소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21조3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국내은행은 1분기 1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후순위채권 인정 금액 감소(1조8000억원),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5000억원), 자기주식 증가(5000억원) 등으로 자기자본이 감소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중시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금이 5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대출금이 8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자기자본비율 하락이 은행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자본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은행산업에 대한 새로운 자본규제인 바젤Ⅲ가 시행될 예정인 점을 감안해 충분한 자본확충을 비롯한 자본관리 강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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