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행복주택> 목동·잠실 등 서울·수도권 7곳에 1만가구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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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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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지구 선정…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정책인 행복주택 프로젝트가 시범지구를 선정하는 등 본격 시동에 들어갔다. 서울과 수도권 도심 7곳에 지어질 행복주택은 업무·상업 기능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류·가좌·공릉·고잔·목동·잠실·송파지구 등 7곳을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정하고 1만5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지구는 철도부지 4개와 유수지 3개 등 7개 지구 약 49만㎡ 규모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에 학교와 상업시설 등 주거 편의시설이 충분히 구비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했다. 권역별 배분을 통해 특정지역에 치우치지 않도록 했다.

이날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시범지구 현장 브리핑룸에서 시범지구를 발표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임대주택 외에 업무·상업기능을 복합적으로 디자인하고 주변 구도심에 대한 도심재생을 연계시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관부처간 협업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창업·취업지원센터 등을 유치하고 주민센터·파출소·보건소 등 공공시설도 유치할 예정이다. 새로 조성한 인공대지 위를 녹지 공원화하고 보행공간과 자전거도로·바람길 등 조성도 지구 계획단계에서부터 마련된다.

국토부는 7개 시범지구를 시작으로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산시켜 도심 내 일자리·복지·문화·공공생활의 구심점이 되도록 행복주택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수요분석 용역을 거쳐 지구별 여건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키로 했다. 수혜계층을 늘리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미매각용지 등 유휴 국·공유지를 발굴해 추가 공급도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일정은 오는 7월말까지 7개 시범지구를 행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사업승인을 완료하게 된다. 국토부는 관련법령을 정비하고 행복주택 협업 TF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 장관은 “행복주택이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에게는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주택 시범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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