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홍유릉 문화제’에서는 명성황후 국장과 노제가 재현된다.<사진제공=남양주시> 명성황후 국장은 복식과 장비를 갖춘 300여명이 이날 금곡동 주민자치센터를 출발, 남양주시청을 경유해 다시 홍유릉으로 돌아와 노제를 지낸다.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2013년 남양주 홍유릉 문화제’가 오는 26일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 일원에서 개막한다.
이번 문화제는 남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문화제에서는 명성황후 국장과 노제가 재현된다.
명성황후 국장은 복식과 장비를 갖춘 300여명이 이날 금곡동 주민자치센터를 출발, 남양주시청을 경유해 다시 홍유릉으로 돌아와 노제를 지낸다.
국장은 일제에게 약탈됐다가 2011년 환수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를 바탕으로 재현된다.
또 웰빙걷기대회, 민속놀이 체험, 떡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홍유릉은 조선의 제26대 고종, 명성황후의 홍릉, 제27대 순종, 순명황후, 순정황후의 유릉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고종이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선포하면서 황제로 칭하였기 때문에 조선왕릉과는 다른 황제릉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1919년도에 조성된 홍릉의 명성황후는 유해조차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참혹하고 치욕스러운 역사를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우근섭 문화제 집행위원장은 “장례식이 테마인 문화제는 홍유릉 문화제가 유일무이 하다”며 “최근 일본 정치인의 잇따른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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