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송전탑 공사 '강행'…주민 반대로 공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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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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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민 거센 반발에 6곳중 3곳 공사 안돼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20일 공사 재개에 들어간 경남 밀양의 765kV 송전탑 공사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밀양 반대 주민들은 이날 공사 강행 소식이 알려지자 마을 진입로와 공사 현장 입구에서 인력과 장비를 통해 공사 저지에 들어갔다.

이에 한전 직원들은 마을 진입로가 아닌 우회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 공사현장에 진입했다. 이에 단장면 2곳과 부북면 위양리 등 3곳에서 기초 작업, 진입로, 부지조성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단장면 고례리 1곳과 상동면 도곡리와 옥산리 등 3곳은 주민의 거센 반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한전이 애초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던 6곳 가운데 3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답보 상태에 빠졌다.

한전 관계자는 "부북면 위양리의 경우 농성장에서 조금 떨어진 송전탑 현장의 부지 조성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송전탑 공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한전과 반대 주민 간의 충돌에 대비해 7개 중대 5백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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