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군 현역·전역자 8만5천명 지난해 성폭력 치료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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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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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지난 한 해 동안 무려 8만5000여 명에 이르는 여군 현역 및 전역자들이 성폭력으로 인한 치료를 받았고, 4000여 명은 장애혜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향군인회는 20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심지어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당국의 재정적·정신적 지원에 관한 언론의 요청에 답하면서 이와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AP통신도 이날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 등은 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건강문제를 야기했다”며 “지난해 재향군인회에 치료와 관련된 도움을 요청한 사례 중 40%가 바로 군대 내에서 남자들에 의해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이었다”고 밝혔다.

해군 복무 시절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에서 군생활을 했던 루스 모어 씨는 두 번 성폭력을 당했으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다고 재향군인회 점검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와 관련 재향군인회는 군대 내 성폭행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해자들에게는 무료 진료 및 치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성폭력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거나, 증상이 성폭력으로 인한 것인지 증명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아 당국의 더 많은 관심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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