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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카테고리킬러 매장 독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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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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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가 카테고리킬러 매장의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마트는 일부 점포의 완구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의 분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이 체험형 가전매장인 디지털파크 등 다른 카테고리킬러 매장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대구 율하점의 토이저러스 매장을 독립시켜 별도 점포 형태로 운영키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율하점의 경우 토이저러스가 마트 안에 입점한 다른 점포들과 달리 복합쇼핑몰 내 롯데아울렛과 함께 위치해 있어 별도 영업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관련 없는 토이저러스 매장이 마트에 속해 있어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영업규제로 인해 대형마트 전체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토이저러스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5월 현재 24개 토이저러스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측은 "대부분 점포가 마트 내에 있기 때문에 이같은 분리 운영은 예외적인 경우"라고 일축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디지털파크 등 롯데마트가 운영 중인 다른 카테고리킬러들도 독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3월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토이저러스와 디지털파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로드숍 형태로의 독립 출점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역시 지난해 11월 열린 롯데하이마트 임시주주총회 직후 "디지털파크와 하이마트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후 시너지가 날 경우에는 디지털파크와 하이마트가 함께 독자의 로드숍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디지털파크는 15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첫 점포인 잠실점 디지털파크는 지난 2011년 9월 문을 연 이후 월평균 매출 40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규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합몰 형태 영업장 가운데 마트와 분리 가능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카테고리킬러 매장을 별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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