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고양영농조합법인 박성원 대표이사(좌로부터), 농식품부 김상경 수출진흥팀장,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박종서 식품수출이사, 국토교통부 이상일 항공산업과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최홍열 영업본부장, 대한항공 강규원 화물사업본부장, 버섯수출협의회 김일중 회장이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국토교통부 이상일 항공산업과장, 농림축산식품부 김상경 수출진흥팀장,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영업본부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박종서 수출이사, 대한항공 강규원 화물사업본부장, 농수산 수출업체 대표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와 항공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강화가 주된 내용이다.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부처의 지원과 더불어 인천공항공사, 유통공사, 대한항공의 3사가 함께 공동 마케팅과 수출협력지원에 나서게 되면 해외 유통경로와 판로 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산품 수출업체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농수산식품업계는 그동안 항공운임의 부담 탓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해상루트를 주로 이용할 수밖에 없어 농수산품의 신선도 품질 경쟁력 저하로 해외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체결로 전 세계 다양한 노선을 보유한 대한항공의 특별 항공화물운임 적용, 해외 현지 유통시장 정보취득 등 각종 지원방안을 통해 큰 경쟁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신선농수산물의 수출 통계자료를 공유하면서 수출통관 등의 측면 지원을 하게 되며,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이러한 유통시장의 상황과 데이터를 토대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신선농산물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한국산 신선 농수산물의 해외 수출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항공수출품목 발굴로 항공물동량 증대를 유도함으로써 항공화물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협약의 발효 이후 우선적으로 네덜란드에 해상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새송이 버섯의 일부물량을 항공운송으로 전환하기로 수출업체와 협의를 완료했다.
새송이 버섯이 항공으로 운송될 경우 신선도가 확보되므로 유럽시장에서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며, 향후 딸기, 꽃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전 세계에 판로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제항공화물의 새로운 유망품목으로 부상 중인 신선농수산물의 유통시장구조와 통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항공화물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신선농산물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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