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광교산에 피톤치드 안내표지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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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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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숲의 만병통치약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피톤치드가 어느 지점에 많이 발생하는지를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이 국내 최초로 광교산에 설치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수원시의 협조를 받아 지지대고개 등산로 입구와 광교산산림욕장 사방댐광장 통신대헬기장 한철약수터 등 광교산 일대 주요 등산로 5개 지점에 피톤치드 안내판을 설치해 등산객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피톤치드란 수목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휘발성물질로 주요성분은 테르펜이며, 일반적으로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등)에서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의 효과는 △스트레스 완화 △면역기능 향상 △숙면효과 등과 △공기정화와 소취·탈취 기능 △식품의 방부 및 살균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방충기능이 있는 건강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표지판에는 피톤치드의 정의 효과와 연구조사 개요 조사기관의 연락처와 더불어 피톤치드 조사지점 및 발생농도가 지도로 표시돼 있다.

또한,경기도 홈페이지와 연결된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상세 연구결과와 동영상 등을 스마트폰으로 현장에서 직접 볼 수도 있다.

표지판에 수록된 정보는 지난해 실시한 '광교산의 피톤치드 발생량 및 분포특성' 연구 결과로, 연구원은 지난 1년간 5차례에 걸쳐 광교산 등산로 10개 코스, 22개 지점의 피톤치드 발생량을 조사한 바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경에 피톤치드가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고, 고도가 300m 이하의 낮은 지역은 여름에 300m 이상에서는 봄과 가을에 피톤치드의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연인산도립공원 등 도내 13개 산림휴양지에 대한 피톤치드 조사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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