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으로 시민 4명 공격 피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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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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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정부가 무인기(또는 드론) 공격으로 4명의 미국 시민을 숨지게 한 사실을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시인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이날 상원 패트릭 리히에 법사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2011년 9월 예멘 무장 세력들에 대한 드론 작전 과정에서 알 카아에다 핵심 인물 안와르 알 올라키와 그의 아들 등 미국 시민권자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드론 작전의 효율성을 내세워 그동안 수천 명을 드론으로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사법절차 없이 대통령 최종 승인만으로 공격이 이뤄지고, 미국 시민이 살해된 것이 확인되면서 정치권의 논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알 올라키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 카에다를 이끌어온 인물로 예멘 등지에서 활동해왔다.

홀더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 영토를 대상으로 한 테러 계획 및 실행에 계속해서 개입했기 때문에 사살했다. 당시 결정은 합법적이고 정당하며 숙려를 거친 조치였다”고 말했다.

당시 올라키와 함께 사살된 그의 아들은 미국 정부의 주요 사살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적 논란을 빚었던 해외에서의 드론 작전에 대한 통제권 일부를 현행 중앙정보국(CIA)에서 국방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CIA가 테러리스트 제거를 목표로 하는 준 군사작전보다 본연의 첩보와 정보분석 활동으로 복귀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밝히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 역시 현지 부족들이 불시에 시행되는 드론 공격에 불안해한다며 이를 규탄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예멘에서 드론 공격은 각각 355차례, 66차례 이뤄졌다. 또한, 일부 군 관계자들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등 중동과 아프리카 동부에서도 드론 공격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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