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애경그룹 사돈된다…이태성 상무·채문선 과장 7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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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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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세아그룹과 애경그룹이 사돈을 맺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 태성(35)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 문선(27)씨가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 양가 모두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만남을 이어오다 이 회장이 지난 3월 해외출장 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별세하자 결혼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성씨는 세아홀딩스 상무로, 문선씨는 애경산업 마케팅부문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3세 경영수업 중이다.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의 1남3녀 중 장남인 이 상무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심리학 및 언론학을 전공하고 중국 칭화대 MBA를 졸업했다. 이 상무는 2005년 포스코 차이나 마케팅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세아제강 재팬(일본 현지법인)으로 옮겼으며 2009년 세아홀딩스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2009년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2011년 세아홀딩스 이사, 현재 상무 직책을 맡고 있다.

지난 1월 애경산업 마케팅기획파트 과장으로 발령받은 채문선 과장은 채형석 부회장의 1남2녀 중 장녀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맏손주. 채 과장은 예원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더마스터스스쿨에서 고교과정을 거쳐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세아그룹은 매출이 7조원대에 이르는 재계 50위 철강전문 기업이다. 총 23개 계열사를 보유한 세아그룹은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등을 주요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애경그룹의 매출규모는 5조원대이며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화학, 애경산업, AK켐텍 등이 주요 계열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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