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배를 타고" LG전자, 러시아서 이색 헌혈 캠페인 전개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권투선수인 코스티야 추(오른쪽 넷째)를 포함한 헌혈 캠페인 관계자들이 LG전자 러시아법인이 헌혈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운영하는 'LG 사랑의 헌혈 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러시아에서 배를 이용한 이색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러시아 보건사회개발부, 러시아연방 의료생물학기관, 교육과학부 산하 연방 청소년기관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LG 사랑의 헌혈 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헌혈 배 외관은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디자인돼 강을 타고 이동할 때 주위의 이목을 끌며 자연스럽게 홍보를 할 수 있다.

LG전자 러시아법인 임직원과 러시아연방 청소년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배를 타고 볼가강과 카마강을 다라 페름, 카잔, 사마라, 사라토프, 볼고그라드 등 주요 8개 도시를 순회한다.

이들은 도시마다 하루씩 머물면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적인 권투선수인 코스티야 추와 육상선수 옐레나 슬레사렌코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일일 헌혈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LG전자는 러시아 최대 전자유통채널인 엘도라도 등 주요 거래선과 협력해 매장 내에서도 헌혈 홍보 활동을 벌인다.

LG전자 러시아법인은 헌혈 참여자 감소에 따른 혈액 부족이 러시아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 2009년 러시아 정부 최초의 헌혈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돼 헌혈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현재까지 대규모 헌혈 행사를 40여회 개최해 1만1000명 가량의 생명을 구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