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TP2 일반산단 조성사업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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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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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은 관심, 인근 기업체는 입주 부정적<br/>분양가 턱없이 높아 조성 사업 난항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포항TP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TP2 일반산업단지(이하 포항TP2 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토지보상계획 공고를 내고 올해 3월 포항테크노밸리PFV(주)와 포항테크노밸리(AMC) 법인 이사회를 각각 개최, 포항시 경제산업국장과 포스코건설 관계자를 대표로 임명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매입토지의 공시지가, 조성원가 등의 상승으로 인해 산업용지 분양이 불투명해져 포항시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시는 오는 8·9월까지 실시설계 계획 마무리 작업을 추진 중에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과 토지 감정평가 기간이 두 달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사업부지의 매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업은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포항테크노밸리PFV(주)를 포항시가 사업시행자로, 건설투자자는 포스코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재무적 투자자는 신한은행 등 5개 금융사로 총 11개 출자자가 자금을 출자키로 했다.

포항시가 TP2단지 산업용지를 조성하고 분양을 추진해도 분양가는 ㎡당 88만원 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인근의 경주 천북일반산업단지는 분양가가 ㎡당 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 분양을 추진한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도 70만원대여서 기업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용지의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기 위해 주거상업용지에 대해 ㎡당 150만원의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조성원가가 62% 선으로 산업용지 분양을 추진하면 88만원 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주거상업용지에 대한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TP2 단지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원에 165만9016㎡(50만2000여평) 규모에 총사업비 5168억원(국비 473억원, 시비 60억원, 민자 463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단지조성 2015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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