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억 들인 국회 한옥, 2년간 행사 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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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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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41억원을 들여 완공한 국회 한옥 ‘사랑재’가 지난 2년간 불과 88건의 행사만 열리고, 국민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고 SBS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사랑재는 조선 시대 사대부 집안의 한옥을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한 건물로 41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 2011년 완공됐다. 90년 이상 된 강원도의 소나무만 사용됐고, 최고의 한옥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견학 온 학생들이나 일반 시민들은 들어가 볼 수도 없었다.

이에 국회 사무처 측은 훼손 우려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SBS는 전했다.

시민들의 출입이 완전 차단된 이 사랑재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국회 관계자나 주요 외빈들의 식사 장소로 대부분 사용되고 있으며 완공 이후 지금까지 만 2년 동안 사랑재에서 열린 행사는 고작 88건, 이 가운데 무려 80%가 외빈 초청 식사 행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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