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은 장항지하차도 입구 벽면에 시민이 스스로 참여해 창작공간을 만들어 가는 취지로 추진됐으나 도로전문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견을 의뢰한 바, 운전자의 시선을 혼란시키고 통행로가 없어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검토의견을 반영, 장소를 호수공원 한울광장에 있는 석계산으로 변경했다.
지난 2월말 경관개선 워크숍 결과 시민참여형 작품을 장항지하차도 벽면에 설치하기로 결정한 이후 (사)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수차례 회의를 거쳐 4월에 고양미술한마당을 개최해 500여 명의 시민, 학생, 작가 들이 참여하여 정성껏 그린 작품을 이번에 설치하게 된 것이다.
특히, 공사에 앞서 석계산의 경관과 어우러지게 하기 위해 벽면에 목재를 일정 간격으로 설치 후 작품을 부착했다.
20cm×20cm 크기의 작은 그림 2,000여 점을 퍼즐 형태로 조합해 사람, 장미, 나무, 얼굴 등 네 가지의 큰 그림을 완성함으로써 사람중심의 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의 미래의 꿈과 희망을 표현했다.
아울러 이 공간은 고양 미술협회 작가들의 재능기부와 시민, 학생들이 모두가 하나 되어 즐겁고 보람되게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예술인들의 표현 공간, 어린아이들의 놀이터, 연인들의 포토존으로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참여하여 만든 ‘고양시민 창작 문화공간’이 앞으로는 야간에도 소공연, 연주, 음악 등 예술과 함께 어우러져 몽마르트 언덕에 버금가는 호수공원의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