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의심증세를 보여 현재 강원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고추밭에서 일하던 중 벌레 등에 왼쪽 팔을 물린 이후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고 고열 등 SFTS 유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이날 해당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이로써 강원 지역에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22일과 23일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강원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50대 여성과 70대 남성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해 8월 12일 강원 춘천에서는 축사 주변의 텃밭을 일구다 진드기에 물린 60대 여성이 열흘 만에 숨져 국내 첫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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