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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뇌사 아기 사망 (사진:KBS '뉴스9')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어린이집에서 뇌사에 빠진 김모군이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어린이집에서 뇌사상태에 빠진지 49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의 부모가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긴지 2시간 뒤 어린이집 교사는 김군을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 CCTV에는 어린이집 교사가 아기를 안고 이리저리 흔드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교사에게 안긴 아기의 목이 뒤로 심하게 꺾여 있어 제대로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교사는 목을 제대로 못 가누는 아이를 안은 채 통화를 하고 있다. 이어 한 손으로 아기를 안은 채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는다.
경찰은 어린이집, 아파트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현장이 촬영된 CCTV가 없어 책임 소재를 가리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김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유족과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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