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주요 기업의 실무진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일련의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기업윤리학교ABC를 개최해 실무진 윤리교육을 강화했다.
이날 오전에 개최된 올해 첫 지속경영임원협의회에서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우리 기업의 노력이 빛바랠 위기에 처해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윤리경영에 대한 경제계 의지를 계속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조사 및 명절 선물 사절 △식사 및 각종 접대비용 각자 부담 △투명한 거래를 위한 서약서 작성·준수 △담당자에 대한 정기적 사내 윤리경영교육 실시 △지적재산권 존중 등 협력사 관련 5대 윤리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함께하는 마음’ 캠페인도 공표했다.
임원협의회에 초청된 김상식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은 기조연설에서 ‘윤리경영의 필요성과 추진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모인 기업체 임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병용 신세계 부사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신종신 본부장, SK텔레콤 김정수 상무 등 임원협의회 위원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임원협의회는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윤리경영 관련 사업들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올해 첫 기업윤리학교ABC를 통해 기업 실무진을 위한 윤리경영 교육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기업윤리학교ABC는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사고의 예방 및 윤리경영의 의식 강화 차원에서 개최됐다.
박 전무는 개회사에서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닌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기업윤리의 실천방법을 고민하는 실무자들에게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안식 한결 대표와 정영일 언스트앤영 이사가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평판관리가 기업경쟁력 강화의 필수조건’임을 설명했다. 정 이사는 “평가자인 이해관계자가 우리 회사를 어떻게 인지하느냐가 명성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백승자 대한사내변호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LG와 아모레퍼시픽 담당자 등이 참가해 기업윤리의 실천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 실무자들에게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LG는 자사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이 일환으로 협력사 관련 행동규범을 실천해 정도경영을 확대 중이며, 부정비리 척결을 위한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정직’을 강조하는 자사 기업문화와 정직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사내에서 운영 중인 기업윤리 소통 프로그램 및 교육 시스템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는 정운용 사회책임윤리경영연구소 소장이 산업별로 상이한 윤리경영 이슈에 대해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업윤리학교ABC에는 전경련 회원사 등 200여명의 기업 윤리경영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전경련은 올해 안에 부산 및 서울에서 기업윤리학교ABC를 두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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