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가 높은 위례신도시에 나오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희소성과 환급성까지 두루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현대엠코가 분양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4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내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된 것도 뒤어어 나오는 대형 건설사의 분양 전망을 밝게 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위례신도시에 나오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는 5곳, 총 3061가구다. 삼성물산은 A2-5블록 시범단지에 ‘래미안 위례신도시’ 410가구를, 현대건설은 A2-12블록에 ‘위례 힐스테이트’ 621가구를 각각 다음달 분양한다.
위례신도시 A3-8블록에 들어서는 ‘에코앤캐슬’은 하남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짓는 보금자리주택(공공분양)으로, 총 1673가구(전용면적 75~84㎡)의 대단지다. 이달 말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하반기에도 대형 건설사가 짓는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대우건설은 9월께 A2-9블록(670여가구)과 A3-9블록(970여가구) 2곳에서 총 1640여 가구를 선보인다. 포스코건설도 시범단지 내 C1-4블록에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아파트 3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에코앤캐슬을 제외하곤 모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위권 안에 모두 진입한 건설사들이 짓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다. 이미 이달 중순 분양을 실시한 현대엠코의 시공순위(21위)가 낮게 느껴질 정도로 올해 위례신도시에 나오는 물량은 유명 브랜드 일색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견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사들 틈바구니에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예 분양 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건설사도 있다.
부영(A2-10블록)·신안(A3-6b블록) 등은 올해 대형 브랜드 아파트와 경쟁하느니 청약 결과를 지켜본 뒤 내년에 시장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시행사인 슬기솔건설이 보유한 A2-3블록도 토지 사용 가능 시기인 내년 2월 이후 분양계획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내 대형사들의 분양 열전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대우건설은 A3-6a블록의 공동주택 용지를 추첨으로 배정받았고, 현대건설도 C1-1블록의 주상복합 용지를 경쟁입찰로 낙찰받았다. 특히 C1-1 블록은 토지 사용 시기가 오는 7월부터인 만큼 설계 및 인허가 등이 빠르게 이뤄지면 올해 안에 분양도 가능하다.
올해 분양하는 대형 브랜드 단지는 입지 여건도 좋은 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위례신도시 시범단지에 위치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전용면적 99~134㎡ 410가구)다. 전문가들은 분당·동탄신도시 등에서 증명된 신도시의 시범단지라는 이점과 브랜드 파워가 결합된 만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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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건설사들이 위례신도시에 신규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사진은 삼성물산이 다음달 A2-5블록에 분양하는 '래미안 위례신도시' 조감도. |
이 아파트 단지는 위례신도시의 핵심 특화 계획인 '휴먼링'(신도시의 공원~녹지~하천을 잇는 인간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과 맞닿아 있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의 자체사업으로 진행돼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같은 달 A2-12블록에 내놓는‘위례 힐스테이트’(전용 99~110㎡ 621가구)의 경우 단지 주위에 상업시설 부지가 조성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 등 신도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올해 하반기 ‘위례신도시 2차 푸르지오’(A2-9블록) 와 ‘위례신도시 3차 푸르지오’(A3-9블록)를 공급하면 지난해 분양된 1차 푸르지오 아파트와 함께 대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의 성공적인 분양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와이즈더샵’(390가구)에 더욱 우수한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전용면적 96㎡ 단일형의 6개 타입으로 전가구 남향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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