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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환일, 배인선, 양아름="기업 투자의 옥토인 싼허(三河)시 옌자오(燕郊)국가첨단기술개발구(이하 옌자오 기술개발구)에 투자하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싼허시와 싼허시에서 집중 개발 중인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옌자오 기술개발구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방한한 장진보(張金波) 허베이(河北)성 싼허시 서기는 더 많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희망했다.
최근 베이징 근교에 '코리아 비즈타운'으로 불리는 서울타운이 건설되고 있는 허베이성 싼허시는 총면적 634㎢로 서울시와 비슷하며 총 인구수는 58만명에 달하는 현(縣)급 시다.
싼허시는 지난해 지역총생산액(GRDP)이 425억1000만 위안(약 7조8000억원)으로 10% 경제성장률을 실현했으며, 공공재정 예상수입은 43억2000만 위안으로 허베이성 22개 현급 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장진보 서기는 지난 2005년 10월 싼허시 시장직을 시작으로 8년째 싼허시에서 근무하며, 현재는 서기로 현지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다.
장 서기는 지난 2010년 11월 국무원이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로 지정한 옌자오 기술개발구를 싼허시 경제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꼽았다. 총면적 50㎢인 이곳 개발구는 최첨단 기술산업 및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기업 10여곳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 120여곳이 입주해 있다.
장 서기는 특히 옌자오 기술개발구가 한국 기업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중국 내 대표 투자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현대차 공장이 있는 베이징 순이(順義)구와도 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국내 자동차 부품관련 기업들이 진출해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고 장 서기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기업으로 비교적 발전 초기 이곳에 입주한 세원정공을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꼽았다. 지난해 세원정공의 자동차 아웃테리어 연간 생산량은 30만개에 달했으며, 연간 생산액이 20여억 위안에 달했다.
장 서기는 옌자오 기술개발구의 고속성장 요인에 대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제3터미널과 21㎞, 톈안먼에서 30㎞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톈진(天津)항과도 125㎞ 거리에 위치하는 등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 대학 8곳을 비롯해 연구소·호텔 등이 개발구 내 포진해 있는 등 완비된 기본 서비스 인프라 설비와 정책적 우대혜택 등도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장 서기는 싼허시와 옌자오 기술개발구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해 풍성한 수확을 거둘 것을 확신하며 한국 기업인의 투자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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