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싱가포르 금융협력 '급물살'…위안화 역외기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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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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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싱가포르 중앙은행, 베이징에 런던·뉴욕에 이은 세번째 해외대표처 설립<br/>HSBC, SC 등 싱가포르서 위안화 표시채권 발행 등 위안화 거래 활발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과 싱가포르간 금융협력이 급물살을 타면서 싱가포르가 홍콩에 이어 중국의 제 2대 위안화 역외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2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중국 베이징에 해외 대표처를 개설했다. 런던, 뉴욕에 이은 MAS의 세번째 해외 대표처로 아시아에 최초로 세운 대표처이다. MAS는 향후 이곳 베이징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증권·보험 관리감독위원회 등 중국 현지 금융 유관부처와 협력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MAS 베이징 대표처 개소식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부총리 겸 MAS 의장은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싱가포르간 관계가 전면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협력은 양국 관계의 점점 중요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며 베이징에 아시아 제1호 해외대표처를 설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도 위안화 주요 역외기지로서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에 일조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싱가포르는 이미 홍콩에 이어 제2대 위안화 역외기지”라며 “베이징 대표처 설립으로 양국간 금융협력이 새로운 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주요 위안화 역외기지로 부상한 싱가포르에서는 위안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27일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라이온시티 본드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각각 5억 위안, 10억 위안 어치 발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도 조만간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최대 국유 상업은행인 공상은행은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거래 청산 서비스를 가동했다. 이날 하루에만 공상은행의 총 위안화 거래 청산액은 16억1400만 위안 규모에 달했으며, 싱가포르 현지 및 해외은행 49곳에서 위안화 청산거래 계좌를 개설했다.

앞서 3월엔 중국과 싱가포르 당국은 양국간 통화스와프 규모를 기존의 1500억 위안에서 3000억 위안으로 두 배로 확대했다. 이는 홍콩(4000억 위안), 한국(3600억 위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중국은 싱가포르의 3대 무역교역국이자 5대 서비스수출국이다. 또한 싱가포르는 홍콩·일본에 이은 중국의 3대 해외직접투자(FDI)유치국이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70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중국의 5대 상업은행이 싱가포르에 분행을 설립했으며, 싱가포르 3대 은행이 중국에 분행을 설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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