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프리미엄 기업이 뛴다> LS산전, 중동·아프리카 중심으로 세계 시장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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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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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S산전은 다른 대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인프라 상황이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산전은 2008년과 2009년 수단 전력청으로부터 변전소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변전소에 소요되는 전체 전력 기자재와 건축공사에 대한 도면 작성 및 관련 기술 노하우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1000만 유로 규모의 아프라 변전소 기자재 공급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함께 2009년 콩고민주공화국 국영전력회사 SNEL의 5000만 달러 규모 전력장비 납품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이어 같은 해 개∙보수 예정인 기존 변전소에 들어가는 전력기기 샘플을 공급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시작했다. 이후 샘플에 대한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은 LS산전은 지난해 6월 변전소 개∙보수 프로젝트 계약을 최종 체결함으로써 콩고 전력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LS산전은 지난 2010년 시리아 배전청 PEDEEE와 72.5KV GIS(가스절연개폐기) 변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프리카 17개국 대사관 그룹이 LS산전을 방문해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1년에는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33kV 변전소 100개소 구축사업의 첫 발주 물량 35개를 모두 수주하는 등 총 1억15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전력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이라크 재건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비 유럽권 기업으로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고경영자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직접 이라크를 오가며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신뢰 관계를 쌓은 것이 주효했다. 구 부회장은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수주 당시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 위치한 이라크 전력부(MOE)를 직접 방문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후 카림 아프탄 장관을 비롯한 MOE 관계자들이 각종 테러 등으로 인해 내부 정세가 불안한 현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CEO가 직접 현지를 찾은 데 대해 강한 신뢰를 보내기 시작한 것.

구 부회장은 지난 5월에도 이라크 전력부(MOE) 카림 아프탄 장관과 발전·송전·배전 분야의 최고 책임자 11명을 초청해 LS산전의 생산 현장을 소개하고 향후 사업영역을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크게 확대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확인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라크 대형 수주를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전력 인프라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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