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이종환 폐암 투병 끝에 30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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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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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진행한 원로 DJ 이종환(75)씨가 30일 별세했다.

이씨는 30일 오전 1시쯤 서울 하계동 아파트 자택에서 숨졌다.

이씨는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으며 10여일 전부터 자택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973년 통기타 가수들과 함께 서울 종로 2가에서 한국 최초의 언플러그드 음악감상실 '쉘부르'를 열어 1966년 문을 연 '세시봉'과 함께 수많은 포크 가수들을 배출한 한국 포크 음악의 산 증인이었다.

쉐그린, 어니언스, 강승모, 남궁옥분, 김세화, 신계행, 양하영, 위일청, 채은옥, 최성수, 윤태규, 강은철 등 쉘부르를 거쳐 탄생한 유명 가수들만 해도 100명이 넘는다. 무명으로 활동했던 가수까지 합치면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쉘부르 출신 가수들은 최근 쉘부르 창업 40주년이자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종환의 마지막 방송은 2011년 11월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이종환의 마이웨이' DJ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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