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맨오브스틸 영화 포스터] |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30일 보도에 따르면 본래 6월 초 개봉 예정이었던 ‘쥬라기공원 3D’, ‘애프터어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모두 7월 중·하순으로 개봉일이 연기됐다. ‘슈퍼맨:맨오브스틸’이 유일하게 6월 20일 개봉되는 할리우드 영화다.
분노의 질주 개봉일은 7월 22일로, 쥬라기공원은 심지어 두 달 후인 8월 20일에야 중국 대륙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본래 6월 개봉 예정작 리스트에 포함됐었던 할리우드 영화들이 대거 사라지면서 중국 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그 동안 할리우드 영화들의 중국 국내 개봉 예정날짜가 비교적 늦게 공표돼 왔던 만큼 중국 내 영화관들은 할리우드 영화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할리우드 대작 개봉을 기다려왔던 중국 영화팬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크다.
이밖에 6월 개봉 리스트에서 밀려난 할리우드 영화들이 7월에 무더기로 합세하고 본래 7월 개봉 예정인 영화까지 함께 개봉되면서 7월 할리우드 영화 박스오피스 압력이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됐다.
6월 할리우드 영화 개봉이 무더기로 연기되는 대신 6월엔 중국 국산 영화가 영화 팬을 찾아간다. 6월 9일 하루에만 영화 ‘천기·부춘산거도(天機·富春山居圖)’, ‘살계(殺戒)’, ‘백만애정보배(百萬愛情寶貝)’, ‘야막경혼(夜幕驚魂)’ 등 중국산 영화 다섯편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이어 6월 27~28일엔 ‘소시대’, ‘부이신탐(不二神探)’등이 연이어 개봉한다.
최근 들어 중국산 영화의 중국 내 박스오피스 돌풍이 거세다. 올해 들어 개봉된 중국산 영화 중 박스오피스 수익 5억 위안을 돌파한 영화는 주성치 감독의 ‘서유강마편(西遊降魔篇)’, 탕웨이 주연의 ‘베이징, 시애틀을 만나다’, 조미 감독의 ‘우리가 잃어 버릴 청춘’등 세 편에 달했다. 반면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는‘아이언맨3’만이 박스오피스 수익 5억 위안을 돌파하는 데 그쳤다.
한편 현재 중국은 스크린쿼터제를 실시해 중국내 상영가능한 외국영화 작품 수를 연간 34편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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