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2차 전지 연구에서 시작해 지난 200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팩 개발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9월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서산 공장을 가동하면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미 2012년 5월 SK이노베이션과 일본 미쯔비시 후소가 약 2년 반 동안 공동개발을 통해 나온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가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올해 1월 콘티넨탈과 합작한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의 닻을 올렸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 양사는 5년간 2억7000만 유로(한화 4000억원)를 투자해 SK 콘티넨탈 이모션을 전기차 배터리 운용 최적 솔루션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리더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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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연구하는 SK이노베이션 연구원. |
이번 합작사 설립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 교두보를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설비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서산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순수 전기차 1만대에 공급 가능한 200MWh 규모의 양산 설비를 갖춘 이 공장에 연내 100MWh 규모의 생산라인이 증설된다. 서산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100MWh 규모의 대전공장과 함께 연간 전기차 2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총 400M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또 배터리 모델 라인업도 확대되어 글로벌 시장리더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거침없는 도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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