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메소드냐? 스카티 카메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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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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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두 퍼터 사이에서 ‘오락가락’…지난주부터는 카메론 써

나이키 메소드 006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맞는 퍼터는 어느 것일까?

지난해까지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쓰다가 올해 나이키로 바꾼 매킬로이는 아직도 퍼터에 대해 실험중이다.

그는 시즌 첫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 첫날 나이키의 ‘메소드 006’ 프로토타입 퍼터를 들고나갔다. 그러나 맘에 안들었던지 2라운드에서는 타이틀리스트의 ‘스카티 카메론 스튜디오 슬렉트 뉴포트 GSS’ 프로토타입으로 교체했다. 결과는 커트 탈락.

매킬로이는 그 대회가 끝난 후 2주전까지 줄곧 나이키 퍼터를 썼다. 그런데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BMW챔피언십에는 다시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들고 나갔다. 그는 첫 날 마지막 6개홀에서 5개의 보기를 한 끝에 3타차로 커트탈락했다.

매킬로이는 그에 개의치 않고 3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도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들고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서 ‘대담한 결정’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연초 HSBC챔피언십 2라운드 때 스카티 카메론을 쓴 로리 매킬로이.

프로골퍼들은 14개의 클럽 가운데 퍼터에 민감하다. 매킬로이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메인 스폰서 제품 대신 그가 2011년 US오픈과 USPGA챔피언십에서 큰 타수차로 우승할 당시 썼던 경쟁사의 제품을 들고 나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의 퍼트 기량은 지난해와 올해 큰 차이가 없다.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쓴 지난해 그는 스트로크-게인드 퍼팅에서 80위, 토털 퍼팅에서 61위를 했다. 올 시즌엔 각각 100위와 22위다. 통계만 놓고 봤을 때 그에게 나이키 퍼터가 맞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는 올해 8개의 미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톱10’에 들었다.

미PGA투어 홈페이지는 “매킬로이는 퍼터에 대한 또다른 차원의 자신감을 얻으려 하고 있다. 예전의 카메론 퍼터를 써보는 것도 그 일환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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