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왼쪽)와 기업도시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 <자료: 국토교통부> |
공공기관이 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인 기업도시는 모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위치한 14개 시·군·구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3.01~9.06% 올랐다.
충북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음성군이 9.06% 올라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김천시(7.43%)·진천군(7.33%)·울산 중구(7.15%)·완주군(6.98%)·나주시(5.01%)·대구 동구(4.60%)·진주시(4.58%)·부산 남구(4.30%)·원주시(4.09%)·서귀포시(3.90%)·전주 완산구(3.32%)·전주 덕진구(3.01%)·부산 영도구(2.5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기업도시가 위치한 6개 시·군·구는 1.42~5.40% 오르는 데 그쳤다. 태안기업도시가 조성되는 태안군이 5.40% 올랐고 충주시(5.17%)·원주시(4.09%)·영암군(2.51%)·무안군(1.90%)·해남군(1.42%) 순이다.
혁신도시의 경우 부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고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어 이 같은 시장 회복세가 공시지가 상승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기업도시는 무안기업도시가 중국측 투자자의 철수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는 등 대체적으로 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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