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개별공시지가> 사업 활발 혁신도시 ‘웃고’, 지지부진 기업도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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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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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왼쪽)와 기업도시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 <자료: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정부가 올해 세금 등의 과세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를 발표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간 명암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공공기관이 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인 기업도시는 모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위치한 14개 시·군·구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3.01~9.06% 올랐다.

충북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음성군이 9.06% 올라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김천시(7.43%)·진천군(7.33%)·울산 중구(7.15%)·완주군(6.98%)·나주시(5.01%)·대구 동구(4.60%)·진주시(4.58%)·부산 남구(4.30%)·원주시(4.09%)·서귀포시(3.90%)·전주 완산구(3.32%)·전주 덕진구(3.01%)·부산 영도구(2.5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기업도시가 위치한 6개 시·군·구는 1.42~5.40% 오르는 데 그쳤다. 태안기업도시가 조성되는 태안군이 5.40% 올랐고 충주시(5.17%)·원주시(4.09%)·영암군(2.51%)·무안군(1.90%)·해남군(1.42%) 순이다.

혁신도시의 경우 부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고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어 이 같은 시장 회복세가 공시지가 상승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기업도시는 무안기업도시가 중국측 투자자의 철수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는 등 대체적으로 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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