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손재학 해양수산부차관과 문해남 해양정책실장을 만나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의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한데 이어 29일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면담해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등 5개 주요사업의 예산반영을 요청한 김 지사가 이번에는 예산확보를 위한 발길을 다시 서울로 옮겼다.
김 지사는 30일 유성엽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종합청사를 찾아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면담하고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일반회계 계정신설, 100억원),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신규, 3억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신규, 34억원),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신규, 25억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신규, 10억원) 등 문화관광 5대사업의 예산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유 의원과 유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익산 고도는 일반적인 역사문화도시와는 달리 과거 당시 정치·문화적 중심지 기능을 했던 왕도로 고도의 문화적 가치와 국제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한 뒤 “주민숙원사업 등 고도육성사업 지연 및 고도지구 내 행위제한에 따른 지역주민 불만팽배로 조속한 사업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국립 익산박물관 건립에 대해 “미륵사지 발굴조사 및 미륵사지석탑 해체 중 출토된 국보급사리장엄구 등 2만여점 유물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유적과 결합된 박물관이 절실하다”며 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또 김 지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선양과 역사적 자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예산을 비롯해 한국 최초 카톨릭 순교자 배출지인 전북이 사랑과 평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의 선정 및 국비 반영을 유 장관에게 요청했다.
○ 이밖에 김 지사는 “국내외 관광트랜드를 선도할 지역간, 부처간, 부문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광역관광개발모델 구축이 시급하다”라면서 서부내륙 광역관광개발계획의 예산 반영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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