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강욱순, 생일날 우승컵 들어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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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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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CC오픈 첫날 보기없이 버디 6개 잡고 공동 2위…‘신인 선두’ 박찬준과 1타차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47세의 ‘베테랑’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강욱순(타이틀리스트·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강욱순은 30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쳤다.   ‘신인’ 박찬준(21)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다.

강욱순은 통산 18승(국내 12승, 해외 6승)으로 KPGA투어에서 역대 다섯 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다. 그보다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최경주(28승) 한장상(22승) 박남신(21승) 뿐이다.

강욱순은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12승째를 거둔 이후 4년여만에 1승을 추가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그는 2주전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 챔피언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상승세라는 방증이다. 강욱순은 1965년 6월2일생이다. 이 대회가 끝나는 날도 6월2일이다. 생일날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된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강욱순보다 나이가 많은 이는 이부영(49) 신용진(49) 박부원(48) 셋이다.

선두 박찬준은 2010년 10월 프로가 된 후 올시즌 K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드라이버샷을 평균 295야드 날리는 장타자다. 이날 버디 9개를 잡고 보기는 2개를 기록했다.

모중경(42·현대스위스)과 손준업(26)은 6언더파 66타로 강욱순과 같은 2위다.

지난주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서 우승한 강경남(우리투자증권)은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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