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조울병에 노출돼 있다…연평균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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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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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20대가 조울병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최근 5년 간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여성이었다.연평균 증가율이 8.1%에 달했다. 20대 남성의 증가율 역시 7.9%에 달했다.

20대 직장근로자의 조울병 발생 증가폭도 높았다.

최근 5년 간 인구 10만명당 '직장근로자'의 진료환자는 2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40대나 30대보다 많았다.

조울병으로 인한 진료환자는 비직장근로자가 직장근로자보다 2배 가량 많았다.

20~60대 진료환자를 성별로 나눠 '직장근로자'와 '비(非) 직장근로자'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 수는 여성 비 직장근로자가 2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 비 직장근로자는 172명, 여성 직장근로자는 119명이었다.

한편 조울병 진료환자는 2007년 4만 6000명에서 2011년 5만 8000명으로 1만명 넘게 늘었다. 특히 여성 진료환자의 수가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다.

남성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진료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여성은 20대에 대폭 증가해 이후 유지되는 추세를 보였다.

최원정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직장근로자의 경우 사회초년생으로서 정서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며, 직장 환경이 예전에 비해 좀 더 경쟁적으로 변한 사회적 상황이 반영되어 20대 직장근로자의 진료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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