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소기업인 10명 중 7명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이 바라보는 박근혜정부 출범 100일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0%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제대로 설정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66.2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과거와 달라진 정부조직과 운영방식 중에서는 각각 77.6%와 67.0%가 △중소기업청의 기능 확대와 중소기업청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 빼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의 정책수립과 결정과정에서 '중소기업의 목소리가 잘 반영됐다'고 공감한 비율은 54.8%로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의견수렴 및 정책 반영을 위한 노력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다수가 체감하기에는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당한 단가인하 등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는 등 이른바 '경제민주화를 위한 노력'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보는 의견은 97.2%로 대다수 중소기업인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년 후 박근혜정부의 성과로 실현가능한 정책과제로는 '불합리한 제한조치나 행정규제 완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 제거'가 5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용률 70%'와 '중산층 70%'의 국정목표가 실현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중소기업은 각각 37.2%, 2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새정부의 핵심 국정목표 달성, 질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중산층의 확실한 복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노력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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