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취항 7주년…“국내 항공 빅3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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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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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취항 7주년을 맞아 국내 항공사 ‘빅3’로 성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5일 취항 7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은 지난 7년 동안 수송능력 37.8배, 매출 28.9배로 성장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부산~제주, 2008년 6월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을 차례로 취항했다.

이후 2010년 3월에는 단독노선인 김포~나고야 노선에 취항하고, 10월 인천~홍콩, 11월 인천~마닐라, 2011년 6월 부산~방콕, 2012년 3월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6월 인천~칭다오, 9월 인천~괌, 11월 인천~세부 노선에 잇달아 취항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아울러 2012년 12월부터 1월 사이에 타이위안, 닝보, 자무스, 푸저우 등 중국 4개 도시에 부정기운항을 시작으로 6월 현재 자무스, 스자좡, 웨이하이, 원저우, 푸저우, 우한, 장자지에 등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노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4일부터 인천~도쿄 노선에 매일 2회 신규취항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은 수송실적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2012년 5월 누적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1월에는 국내선 누적탑승객 1000만명을 달성한 제주항공은 6월2일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친 총 누적탑승객 1446만명, 총 운항편수는 11만5000편을 기록 중이다.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할 당시 1대의 항공기로 하루 5회 운항하며 370석을 공급했던 수송능력은 2013년 5월기준 12대의 항공기로 국내선 46회, 국제선 29회 등 하루 평균 75회를 운항하며 수송능력은 1만4000석으로 확대돼 약 37.8배가 성장했다.

제주항공 매출 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제주항공]
제주항공의 매출 실적 역시 급격하게 성장했다. 취항 첫해인 2006년 11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0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해 157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등 매년 1000억원 단위로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4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수송분담률에서도 제주항공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취항 첫 해 1%였던 국내선 수송분답률은 2013년1분기 기준 13.9%를 기록해 대한항공(31.0%)과 아시아나항공(21.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 7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한국의 No.1 LCC의 위상을 다지고 ‘항공 빅3’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및 국제선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기 추가도입과 신규노선 확대를 통해 근거리 국제선의 시장비중을 확대해 기존항공사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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