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대형마트에 밀려 점차 위축되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 공연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통시장 공연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시장별로 일주일에 1, 2회 정도, 총 60여 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일산시장(3일, 8일장)과 능곡시장(2일, 7일장)은 장날과 휴일이 겹치는 날 위주로, 원당시장은 주말에 집중 실시된다.
시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공연이 상인과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지난해 36회에서 올해는 횟수를 배 가까이 늘렸다.
또한, 지난해는 국악, 가요, 연극, 세미트로트 등의 공연을 위주로 실시했으나, 올해는 마임 퍼포먼스, 저글링, 페이스페인팅, 거리마술 등 기존 공연보다 한층 폭넓고 강화된 프로그램을 선정해 전통시장 고객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
지난주 일산, 원당, 능곡전통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피에로, 키다리아저씨, 조각상 마임, 거리마술 공연에서는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고객들은 공연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고객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행사를 실시해 자연스럽게 젊은 층들의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에 실려, 홍보효과와 함께 재래시장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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