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주택 호황기에 분양했던 오피스텔이 올해 대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은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브랜드 단지가 많은데다 아파트 못지않은 시설을 갖춰 1~2인 가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은 3만742실로 지난해(1만3000실)의 두배 이상에 달한다.
오피스텔 준공이 1~2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입주하는 오피스텔은 소형 주택 붐이 일었던 2011년과 지난해 공급한 곳들이다. 이들 오피스텔이 입주를 하게 되면 인근 지역 전월세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 ‘공덕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입주를 시작했다. 468실 모두 전용 39㎡ 이하 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경의선이 지나는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광화문·여의도·종로 등 이동이 쉽다. 업무밀집지구로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선호하는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연세대·홍익대·이화여대·서강대 등 대학교도 밀집했다.
한화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지은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 입주를 지난달 16일 시작했다. 1533실(전용 23~76㎡) 규모로 문정법조타운·가락시장 현대화·동남권 유통단지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NC백화점·킴스클럽·이마트·잠실 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의 ‘송파 푸르지오시티’가 7월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1249가구(전용 24~52㎡)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뉴타운에 공급한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다. 814실(전용 20~54㎡)로 구성됐다. 바로 옆에 성모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서울 마포 상암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의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897실(전용 19~39㎡)이 12월 입주 예정이다. 로 구성됐다. 상암 월드컵 파크 10단지와 12단지가 가까워 편의시설 등 공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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