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닷컴에서는 미국PGA투어프로들을 대상으로 ‘동료 선수 중 스윙이 최악인 사람은 누구인가?’는 설문조사를 했다.
1위는 양손에 장갑을 끼고 스윙하는 토미 게이니(미국·사진)로 나타났다. 그를 꼽은 응답은 32%로 세 명중 한 사람 꼴이었다. 게이니는 스윙 내내 상체를 구부정하게 하고 마구잡이로 클럽을 휘두르는듯한 인상을 풍긴다. 여느 아마추어의 스윙을 보는 듯하다.
2위는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미국)으로 16%가 응답했다. 퓨릭은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가 달라 루프 스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밖에 응답자 가운데 11%는 지브 밀카 싱(인도)을, 7%는 니콜라스 톰슨(미국)을 꼽았다.
스윙과 상금랭킹은 상관관계가 있을까. 네 선수 가운데 퓨릭이 시즌 상금랭킹 50위로 가장 높았다. 톰슨은 114위, 게이니는 131위로 중하위권이다. 싱은 올해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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