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 개막

전경련·중기중앙회·NPO공동회의 공동 주최

(오른쪽부터) 김영목 KOICA 이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상묵 서울대 교수, 정홍원 국무총리, 정애리 배우, 이일하 한국NPO공동회의 이사장, 서혜경 피아니스트, 대학생 자원봉사자 대표 등이 3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3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기업과 정부, 비영리단체(NPO)가 함께 우리 사회 나눔문화의 양적 성장을 넘어 미래지향적 선순환 고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 쉐어링(Smart Sharing)’을 선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NPO공동회의가 공동주최하고 국무총리비서실이 후원하는 ‘2013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가 3일 오전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정홍원 국무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일하 한국NPO공동회의 이사장 등 경제계, 정부, NPO 대표가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IT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접목을 통해 기업의 나눔도 스마트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두가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회장은 IT기술을 활용해 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중소기업에 경영자문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돕는 재능기부, 전통시장에 ICT를 도입한 판매지원 등을 그 사례로 언급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소통과 나눔 4인의 생각’에서는 ICT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저변 확대와 자립지원·재능 나눔 등 다양한 방식의 ‘스마트 쉐어링’이 논의됐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상묵 서울대 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기술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이어 SK가 만든 첫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의 강대성 대표는 사회적기업 성공에 있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젊은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양일 오후에는 주요 기업과 기업재단, NPO, 정부기관들이 8개 섹션별로 자신들이 추진하는 사회공헌 우수 사례를 발표하여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첫날에는 현대자동차(코이카드림센터), LG디스플레이(아동 실명예방운동), GS칼텍스(아동심리치료 ‘마음톡톡‘) 등 기업과 S-Oil 과학문화재단(앙코르코리아 프로젝트),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중소기업 경영자문단) 등 기업재단이 각각 국제개발, 보건의료, 아동청소년, 모금․마케팅, 자원봉사를 주제로 각사의 사회공헌 사례를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삼성(드림클래스), SK(사회적기업), 한화(한화예술더하기) 등의 기업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참여한 중소기업들도 자신들의 사회공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와 함께 행사가 진행되는 양일간 백범기념관 로비에는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NPO 사업사례를 홍보하는 포스터 100여 장이 전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이틀간 2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들이 사회 각계각층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나눔문화의 질적 성장을 위한 견인 역할을 수행해온 기업 사회공헌이 앞으로도 그 역할을 지속함으로써 사회통합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