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신화사>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급락해 한 달만에 1만3300대를 밑돌았다.
3일(현지시간)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7% 하락한 1만3261.82에 거래됐다. 한달 반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하락폭은 올해 3번째로 크다.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를 밑돌면서 세계 경제 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엔화는 달러당 100엔대에 거래됐다.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높아지면서 주식은 하락하고 엔화 가치는 다시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주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한단계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가 급락해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정부의 지지율는 지난달 70.9%에서 겨우 68%로 하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3%로 전달의 16.2%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아베노믹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65%, 별다른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로 집계됐다. 주가의 급락이 아베 정권의 지지율을 소폭하락시켰으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아베 총리가 군사력 강화 등 강경적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한편 이 조사는 교도통신이 101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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